우연은 없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진리는, 창조주 하나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연은 없습니다.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가운데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부르심, 열방의 부르심, 창조주 하나님의 시간표와 뜻 등을 생각하면서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특별히 올해 심핫 토라를 통해 다시 리셋이 된 모세오경의 파라샤본문을 따라서 기도하라는 강한 인상을 주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저희 가족은 정해진 1년 일정의 토라 포션은 너무 깊은 내용이 많고 소화할게 많아서, 정해진 3년 일정을 따라서 지금까지 공부해 왔는데, 이 전쟁 가운데서 1년 일정으로 바꾸게 된 것입니다. 사실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기독교 내 깊이 뿌리내린 대체 신학의 악의 뿌리를 다시금 다루기 위해 로마서 9-11장을 저희 소그룹 식구들과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로마서 9-11장에서 말씀하시는 진리와 현실이 제 삶 가운데 실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린 그림,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되고 재배되어 참 이스라엘인 올리브 나무에 예슈아 메시아의 십자가의 공로와 부활로 말미암아 야생 올리브 나무 가지인 제가 접붙여진 것을 지금까지 지식적으로는 알았는데, 107일 이래로 제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 올리브 나무에 접붙여져서 같은 뿌리, 같은 나무로 완전히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이제는 같은 언약, 같은 역사, 같은 움직임 가운데 있다는 것을뭐랄까요전 존재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제 의식에 이 진리와 현실에 대한 어웨이크닝, 확고한 자각과 인지가 일어났다고 해야 할까요그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사용하는 카톡과 비슷한 왓츠앱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지인들이 보내주는 기사, 영상 등등 + 로마서 공부 + 기도 모임이 어우러지면서 심핫 토라를 기점으로 다시 시작한 1년 토라 포션 일정을 두고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인도하시는 이유는글쎄요. “암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가 되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살짝 추상적인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저 그분의 말씀을 듣고 따르렵니다.

 

토라 포션을 함께 묵상하며 살펴보기도 하지만, 이스라엘 지인들로부터 받은 연관된 왓츠앱 기사와 영상들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하나님이 세우신 이 백성의 DNA(?)를 알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접붙여진 야생 올리브 나무 가지인 제가, 하나님의 손으로 오랜 세월 경작된 참 올리브 나무의 진정한 DNA가 무엇인지 (말씀, 역사와 현실을 같이 보면서) 더욱 알게되어 그 정체성을 살아내고 다음세대에 전수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