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달력 5782년 니산월 / 2022년 4월 15일 해가 지면서 시작한 유월절 세데르 만찬
유월절을 열흘 남기고 4월 6일 9개월 만에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올해 성경적 새해를 맞이하면서... 유월절을 어떻게 보냈는가? - "누룩을 제거"하는 집 청소/정리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롭게 정리하면서 집 안에 있는 누룩을 실제로 모두 제거하기도 하고, 또 지난 근 7개월 동안 하나님께서 조명해 주신 나의 빗나가는 생각들의 "누룩"을 의도적으로 제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해 방역조치로 지난 2년 동안 버코비치 가정과 함께 모여서 유월절 만찬을 하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참으로 오랜만에 유월절 만찬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2년 동안 우리 세 식구가 만찬을 했을 때에는 제윤이를 위주로, 아들이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시간을 보냈는데, 다 함께 모이니 아무래도 어른 위주로 만찬 순서를 하게 되었다. 자녀에게 유월절의 의미를 잘 가르치라고 하셨는데...그러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이번 유월절을 맞이하면서 예슈아께서 제자들과 함께하신 마지막 유월절 만찬, 그리고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더욱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고, 2년 전에 우리 세 식구가 만찬을 하게 되면서 한글 버전으로 만들게 된 "유월절 만찬 하가다"에 더 많은 의미를 더할 수 있어서도 참 좋았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새로운 시즌으로 들어가는 특별한 시작점, 테이프를 하나님과 함께 끊는 시간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무교절 기간 동안 방문한 예루살렘
작년에는 제윤이와 함께 유월절과 관계된 역사적인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를 두루 다니면서 말씀을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었다. 출애굽의 말씀을 읽으면서 홍해 바다도 갔었고,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의 마지막 가르침을 받고 요단 강을 건너 국가 차원의 할례를 한 길갈에 가서도 말씀을 보고, 또 예루살렘에 가서는 예슈아의 마지막 24시를 말씀과 함께 살펴보기도 했었다. 또 예슈아가 부활하셔서 가신 갈릴리 호수에도 가서 말씀을 함께 읽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올해도 그렇게 하기를 바랬지만... 그래도 베들레헴 지역과 예루살렘에 참으로 오랜만에 아버지께 인사 올리기 위해 갔었다. 통곡의 벽에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있는데, 너무도 선명하게 주신 말씀은 "친절하라"였다. 나의 "누룩"을 정확하게 아셔서 주신 말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남편과 아들부터 시작해서 친절하라는 아버지의 말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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