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차원으로 만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킹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유로 인도하시는 싸이클 - 하나님의 절기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23장 말씀을 통해
"여호와의 절기," 또는 하나님께서 백성과 공동체 차원에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며 만나기로 정하신 때에 대해서 설명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창세기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킹덤과
통치는 원래 하나 (에하드)이다. 그러나 죄로 말미암아 분리가 일어났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말씀을 통해 당신의 구속계획을
계시하시면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 있도록 모든 것을 이루셨고, 다시금 하늘과 땅이 실제 하나를 이루도록 역사해 오셨으며, 지금도 역사하고 계시고,
마침내 새 예루살렘이 이 땅에 임하면서 다시 하나가 되는 (에하드)
당신의 뜻을 이루실 것이다.
l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9-10)
l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계시록 21:2-3)
l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이사야 2:2-5)
그러나 예수님께서 다 이루신 십자가의 공로가 우리의 매일매일의 평범한
삶 가운데서 눈에 보이는 실체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믿음의 연습을 통한 "성화"의 과정이 있다. 다시 말해서, 하늘과 땅은 이미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가 되었다는 현실이 드러나는 것이 마땅한데, 새 피조물이 된 우리 모두가 진정한 자유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 하늘의 모든 실체를 믿음으로 눈에 보이도록 반영하기까지 (롬
1:19-20) 삶으로 살아내는 데에는 분명하게 어떠한 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과정을 하나님의 절기를 통해서 개인차원 뿐만 아니라, 공동체 차원에서 이루어 나가도록 디자인하셨다.
히브리어로 절기는 "모아딤"이고, 그 뜻은 "정해진 때"를 말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1년에
3번 당신께서 정하신 때에, 당신의 보좌인 언약궤가 위치하고 있는 예루살렘 아버지의
집에서 당신의 백성과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며 국가(공동체) 차원에서
말씀하시기 위해 "올라오라"고 지시하신다.
무엇 때문에 만나자고 하시는 것인가? 하나님 안에서의 나의 진정한 정체성을 다시금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우리에게 만나자고 하시는 것이다. 창조주 아버지를 거울
보듯 바라보아야 내가 누구인지 다시금 바로 보게 되고, 내가 아닌 나의 죽은 모습들은 오직 아버지 앞에서
바로 알 수 있고 그분의 불로 불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번제).
레위기 23장을 보면, 하나님의 절기의 가장
중심이자 핵심을 이루고 있는 "만남의 때"는 바로
일주일에 한번 돌아오고 또 돌아오는 "샤밧" (안식일)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으로 인해 새 피조물이 된 우리들을 7일에 한번 꼭 만나자고 하시는 것이다. "샤밧"의 의미는 히브리어로 "멈추다"를 말한다.
우리의 죽도록 일하고, 사역하고, 이를 위해
정말 끊임이 없는 생각을 멈추라고 하시는 것이다. 다른 각도로 보면, 하나님께서는 6일 안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 하라고 지시하신다. 그러고는 7일째에는 모든 것을 멈추고, 일차적으로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나의 진정한 존재목적을 다시금 되찾아 되새기고, 내가 창조되고 새 피조물로 새로 거듭난 정체성이
얼마나 고귀한지를 다시금 기억하고 주어진 하루 속에서 연습하는 것이다. 어떻게 연습하는가? 전혀 추상적이지 않다. 사랑하는 남편, 아내,
자녀들,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보면서 아버지 앞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영원한 시간
(영생)을 누리는 연습을 하는 것처럼 좋은 일이 또 있을까? 그리고 가족이 함께 6일 동안 창조주께서 창조하신 뜻을 그 아름다움 안에 흠뻑 젖어서 누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영원한 시간의 연습이 또 있을까? 아버지 안에서, 가족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무관한, 오히려 헬라-로마의 핵심을 이루는 성취와 효율과 생산성과 경쟁과 결과에서 완전히 멈추고,
나의 창조된 본질로 돌아가 그 안에서 안식하는 것이야 말로 생명이 아닐까?
이러한 "샤밧"이 하나님의
절기의 핵심을 이루고 있음을 볼 때에, 일년 안에 심오한 싸이클로 주님의 절기는 움직이면서,
예수님 안에서 "나"라는
거듭나고 새 피조물 된 존재를 "나"로 빚어가고,
불순물을 거듭 빼내고 빼내는 과정이 아버지의 주도권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5783년 새해를 알리는 나팔절이 올해에는 9월 25일 해가
지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이 날을 "로쉬 하샤나"
("한 해의 머리"라는 뜻)로 축하하고 있다. 성경적 새해는 출애굽 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오늘 날 행정적 새해 (과거에는 농경적 달력)는
바로 나팔절이자 로쉬 하샤나에 시작된다. 나팔절은 3번 아버지 집에
올라가는 하나님의 절기 (유월절/무교절, 칠칠절/오순절, 장막절) 중 마지막 부분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 추수에 맞춰서 이루어지게 되어있다. 성경적(농경적) 달력에 따라 보통 봄에 시작되는 유월절/무교절에 새해가 시작되고, 2개월 후에는 칠칠절(오순절)이 있으며, 7개월째 되는 때에는 가을 절기의 "세트"인 나팔절과 대속죄일, 그리고 장막절이
있는 것이다. 올해 나팔절은 이미 지나서 유대력으로 5783년이 시작되었고,
열흘이 지나면 대 속죄일인 "욤 키푸르"를 맞이하게 되고, 5일 후에는 장막절이 시작되어 8일
후에 마무리하면서 여호와의 절기의 한 싸이클이 끝나면서 그 다음 싸이클이 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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