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22023 12 22

인질 오인살해 사건에 연루된 대대 병사, 사망한 요탐 하임의 어머니 찾아가

 


 

     1215,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실수로 살해한 대대 소속 군인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군을 비난하지 않는다는 녹음을 사망한 인질 중 한 명의 어머니가 올린 후 그 군인은 어머니를 방문했다.

     공영방송 칸(Kan)은 비슬라막 여단 17대대 소속 군인이 이리스 하임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아들 요탐 하임 (28)은 다른 인질 두 명인 알론 샴리즈와 사마르 탈랄카와 함께 이스라엘 군인들이 잘못 식별해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번 방문은 하임이 자기의 아들을 실수로 죽인 군인들을 위해 1220일 수요일에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그들을 사랑하며 그의 죽음에 대해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녹음한 후에 이루어졌다. “나는 요탐의 엄마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고 멀리서 꼭 안아줍니다. 나는 일어난 모든 일이 결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며 하마스의 잘못 외에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마스의 이름이 지워져 사라지고, 그들의 기억이 이 지구에서 지워지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칸 방송에 따르면 군인은 이리스 하임에게 "우리는 어머니의 메시지를 받았으며 그 이후로 다시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녀는 "놀라워요! 그게 저희가 원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 ∙ ∙ ∙ ∙ ∙ ∙

 

이리스 하임은 i24 뉴스 인터뷰에서 국방장관 갈란트가 아들이 오인으로 살해되었다고 전화로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소식을 듣자마자 총을 쏜 군인들이 너무도 걱정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큰 충격 속에 있을까? 이들이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야 할텐데’…하며 안스러워하는 진심 어린 얼굴 표정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한 참 전에 어머니 이리스는 인질로 억류된 아들에 대해서 채널 12 방송에서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들 요탐은 어려서부터 민감한 아이였고,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고, 정신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던 것 또한 생각났습니다. 그러한 아들이 하마스의 인질로 잡혀 있다는 현실에, 자식을 향한 엄마의 안타까움과 사랑과 수년의 돌봄으로 묻어나오는 자비와 걱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리스 하임은 아들이 오랜 세월 트라우마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아들을 실수로 사살한 아들 같은 군인들의 트라우마와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오로지 회복을 위해 이렇게 반응할 수 있지 않았나생각해 봅니다.